알프레드 토마티스 박사의 연구 및 유산

가정환경

알프레드 토마티스(Alfred Tomatis, 1920~2001) 박사는 프랑스 이비인후과 전문의이자 연구자로서 본인의 이름을 딴 기법의 창시자입니다. 그의 연구는 귀를 이해하는 데 있어 혁신적인 파급효과를 가져왔으며, 운동과 정서, 인지장애에 대해 어떻게 접근할 것인지에 관한 이정표가 되었습니다.

알프레드 토마티스(Alfred Tomatis) 박사는 프랑스 니스에서 태어나 성악가 집안에서 자랐습니다. 그의 할아버지와 아버지 움버트 단테 토마티스(Humbert Dante Tomatis) 모두 오페라 분야에서 빛나는 경력을 쌓았으며, 당대 최고의 성악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습니다. 알프레드가 11살이 되던 해, 아버지는 그를 파리로 유학 보냈습니다. 당시 반항적인 아이였던 알프레드는 파리에도 착한 후, 자신의 소명은 의사가 되는 것임을 깨닫고 성실한 우등생으로 변모합니다. 의과 대학을 졸업한 알프레드는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되기로 결심합니다. 그가 진료한 대부분의 환자는 발성 문제로 고통을 받고 있던 아버지의 친구들, 즉 가수들이었습니다.

Tomatis® Method의 창안

알프레드는 파리의 Bichat 병원에서 인턴으로 일한 뒤, Bretonneau로 갔습니다. 1943년, 그는 파리 폭격을 겪은 후에 무서운 전쟁의 참상에 직면하였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알프레드는 항공 무기 공장에서 음향 실험실을 운영하며 매일 비행기 엔진 소리에 노출되어 직업성 난청으로 고통을 겪고 있던 공장 직원들의 청력을 검진하는 임무를 맡았습니다. 알프레드는 직원들의 귀에 생긴 문제가 예외 없이 발성 문제를 동반한다는 사실에 주목했습니다. 이윽고 그는 공장직원들의 청력 검사 결과가 음량을 최대치로 끌어올려 노래할 때 제트 엔진 소리와 맞먹는 데시벨의 소음에 노출되는 성악가들의 청력 검사와 강력한 상관관계를 보인다는 결론에 도달하였습니다. 공장 직원들과 마찬가지로 성악가들도 청력에 생긴 손상으로 인해 목소리에 손상을 입었던 것입니다. 알프레드는 "목소리는 오직 귀가 들을 수 있는 것만을 담는다."라는 청각-발성순환경로(Audio-vocal loop)의 존재를 부각시켰습니다.

알프레드 토마티스(Alfred Tomatis)박사는 청력(hearing)과 청취력(listening) 사이의 근본적인 차이에도 주목했습니다. 청력이 수동적으로 소리를 받아들이는 것에 반해, 청취는 본인의 필요에 따라 감각 정보를 선택하는 행위입니다. 그는 "전자게이팅(Gating®)"이라고 명명한 소리 처리 시스템을 통해 청취력을 되찾을 수 있는 장비인 Electronic Ear를 발명했습니다.

1957년, 알프레드는 "Tomatis® 법칙"을 파리 과학 기술원에 제출 하였습니다. 그는 이 법칙을 통해 다음과 같은 주장을 확립했습니다.

• 목소리는 귀가 들을 수 있는 것만을 포함한다.
• 청취력에 변화가 생기면, 목소리 역시 즉각적이고 무의식적으로 변한다.
• 일정 기간 지속된 소리 자극을 통해 목소리를 변화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잔존법칙).

1958년, 최초의 Electronic Ear 장비가 브뤼셀(Brussels)에서 열린 세계 박람회에 전시되었고, 그는 과학연구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알프레드는 다섯 아이의 아버지였습니다. 그중 하나인 크리스티앙(Christian)은 심리학을 전공했고, 수년간 가업에 참여했습니다. 그는 아버지인 알프레드를 도와 연구에 참여하였습니다.

수년에 걸쳐 연구에 몰입하던 알프레드 토마티스(Alfred Tomatis) 박사는 남아프리카 또는 캐나다 소재의 대학들과 협업하기도 했는데, 이를 통해 귀가 자세와 균형감, 근 긴장도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알프레드는 청각 편측성 및 우세한 귀가 존재한다는 가설을 발전시켰습니다. 또한, 그는 착상 후 18주가 될 때부터 태아도 소리를 들을 수 있고, 귀가 인지적 발달에 있어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고 주장한 최초의 전문가 중 하나였습니다. 알프레드는 엄마 태내에서의 청취 경험이 태아의 정서 발달에 중요하다는 사실을 확증하였습니다. 이비인후과학과 심리학을 융합적으로 연구한 알프레드 토마티스(Alfred Tomatis) 박사는 청각-심리-음운론(Audio-psycho-phonology)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창안하게 됩니다.

Tomatis® Method의 확장

알프레드 토마티스(Alfred Tomatis)박사는 연구 및 임상에서 거둔 성공을 통해 자신의 기법인 Tomatis® Method의 적용 범위를 주의 집중력과 학습, 발성 및 언어, 감정 조절, 협응 및 운동 기능, 자폐 스펙트럼 장애까지 확장합니다. 자폐아들을 돕기 시작한 알프레드는 당시의 전통적인 의료적 치료에도 불구하고 문제를 극복하지 못했던 영역에서 성공을 거두게 되었습니다. Tomatis® Method는 심각한 어려움으로 고통받고 있던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주었고, 당사자는 물론 주변 사람들의 삶까지 변화시켰습니다. 알프레드는 이러한 성공을 거두기 위해 본인의 역량을 더욱 확장하고, 탁월한 전문가 집단과 함께 긴밀히 협업하였습니다. 프랑스 소아과 의사이자 정신 분석 학자인 프랑수아즈 아돌토(Francoise Dolto)와 함께 연구를 진행하기도 하였습니다. 파리 쿠르셀(Courcelles)가에 위치한 그의 센터는 점차 늘어나는 다양한 해외 고객을 받아들이기 위해 마치 교향악단 지휘자처럼 정교한 조직화가 필요했습니다.

셀 수 없이 많은 유명인사들이 알프레드 토마티스(Alfred Tomatis) 박사와 면담을 요청했는데, 그중에는 당시 최고의 명성을 얻고 있던 마리아 칼라스(Maria Callas)도 있었습니다. 그녀는 두 번 정도 센터를 방문하여 "내 목소리를 돌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마리아는 자신의 목소리가 귀와 밀접히 연결되어 있다고 확신했는데, 이는 알프레드의 믿음과 일치했습니다. 1965년, 알프레드의 친구이기도 했던 연기 지도자인 장-루이코셰(Jean-Louis Cochet)는 자신의 학생 중 한 명이었던 제라르 빠르디유(Gerard Depardieu)라는 배우를 데리고 센터를 방문했습니다. 제라르는 심각한 언어장애를 겪고 있었고, 자신을 표현하기 위해 고군분투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있었습니다. 이후 그는 본인의 감동적인 Tomatis® Method 경험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알프레드 토마티스(Alfred Tomatis) 박사는 큰 성공을 거두었던 『귀와 언어(The Ear and Language)』 (1963)를 포함하여 『귀와 생명(The Ear and Life)』 (1977), 『귀와 목소리(The Ear and voice)』 (1987),『학교 문제(School Troubles)』 (1988), 『천국에서의 아홉 달(Nine months in Paradise)』 (1989), 『왜 모차르트인가?(Why Mozart?)』 (1991) 등 14권의 저서를 집필하였습니다. 알프레드의 저서에는 본인이 개발한 접근법을 더 많은 대중이 이해할 수 있도록 직접 설명하고자 했던 그의 의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알프레드는 그의 접근법을 이해하지 못했던 동료 의사들로부터 신랄한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알프레드 토마티스(Alfred Tomatis) 박사는 일생동안 논란과 찬사의 대상이었습니다. 당시는 두뇌에 대한 이해도가 걸음마 수준이었던 시기였으므로 논란이 되었지만, 온갖 비판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직관을 따르고 변호하며, 결연하게 해결책을 강구하면서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일만을 중시했기에 찬사를 받았습니다. 본인의 직에 대한 동료 의사들을 끊임없는 비판과 공격에 염증을 느낀 알프레드는 결국 1974년에 프랑스 의사협회에서 탈퇴하였습니다.

Tomatis® Method는해외에서최고의호평을받았습니다.알프레드는자신의기법에대해강의하기위해부인레나(Lena)와함께전세계를여행하였습니다.유럽과캐나다,미국,남아프리카,일본등전세계에걸쳐Tomatis®센터가만들어졌습니다.알프레드토마티스(Alfred Tomatis)박사는본인이개발한기법의순수성을보존하기위해지적재산권을설정했습니다.

알프레드 토마티스(Alfred Tomatis) 박사는 그의 친구이자 화가, 조각가인 에드가 피에(Edgard Pillet)에게 조직의 상징물을 디자인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에드가는 완벽한 로고를 만들기 위해 마치 "귀의 건축물(파빌리온)"과 같은 균형 잡힌 귀의 형태를 표현하고자 하였고, 디자인은 부드러운 곡선과 예리한 각도로 이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원래 이 작품은 청취(Listening)의 수수께끼를 감추고 있는 귀의 울퉁불퉁한 노면과 윤곽을 승화시키기 위해 거친 돌에 새겨져 있었습니다. 알프레드 토마티스(Alfred Tomatis) 박사는 이 작품에서 태아의 귀 형태를 보았습니다. 귀는 어머니의 자궁에 있는 태아의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므로, 이것은 완전히 새로운 수준의 상징물이었습니다. 이 작품은 현재 전 세계 75개국에서 Tomatis®를 대표하는 공식적인 로고가 되었습니다.

기술적 전환과 계속되는 발전

알프레드 토마티스(Alfred Tomatis) 박사는 2001년 12월에 사망하였습니다. 그는 숨을 거두기 전에 본인의 귀중한 지적 재산권과 과학적 유산을 크리스티앙 토마티스(Christian Tomatis)와 티에리 고저렝(Thierry Gaujarengues)에게 위탁하였습니다. 크리스티앙 토마티스(Christian Tomatis)와 티에리 고저렝(Thierry Gaujarengues)는 Tomatis® Method가 누구에게나 접근 가능하고 혁신적인 효과를 지속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였습니다.

귀와 소리 자극의 사용에 대해 연구했던 알프레드 토마티스(Alfred Tomatis) 박사의 업적은 신경 감각자극 관련 분야에 영원한 족적을 남겼습니다. 알프레드가 연구 성과를 거두었던 초창기부터 수많은 기업이 깊은 영감을 받아 대체 프로그램을 개발하려는 시도가 이어졌지만, 일부 업체의 공언에도 불구하고 Tomatis® Method를 재현하는데에는 성공하지 못하였습니다.

알프레드 토마티스(Alfred Tomatis) 박사는 귀와 두뇌 사이의 관계를 규명하고 두뇌를 제대로 기능하게 만들기 위해 열정을 바쳐 노력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그는 두뇌 가소성 및 현재 "신경과학"이라고 부르는 분야에서 선구적인 역할을 하였습니다. 최근 이룩한 수많은 성과들은 알프레드 토마티스(Alfred Tomatis) 박사 사후에 그의 직관에 대한 과학적 재발견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제는 청취력과 정서조절 능력이 서로 연결되어 있고, 귀가 두뇌의 에너지원인 동시에 운동기능 및 몸의 자세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인정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Tomatis® Method가 행동과 정서, 언어 및 발성장애에 도움을 주기 위한 효과적인 보조기법이라는 사실도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언제나 본인의 직관을 따르고자 했던 알프레드 토마티스(Alfred Tomatis) 박사의 의지에 경의를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저명한 신경과학자인 노먼 도이지(Norman Doidge)는 그의 저서 『두뇌가 치유하는 법(The Brain’s Way of Healing)』에서 알프레드의 선구적인 업적에 대해, 그리고 그가 남긴 유산이 최근 과학계의 발견에 발맞추어 재평가되고 있는 현실을 소개하면서 알프레드 토마티스(Alfred Tomatis) 박사의 공을 기리고 있습니다. 오늘날, 알프레드 토마티스(Alfred Tomatis) 박사가 개발한 기법은 그 어느 때보다 학교와 병원에서 교육자와 치료사들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활용하고 있는 독창적이고도 강력한 도구입니다.

현재 회사의 대표는 티에리 고저렝(Thierry Gaujarengues)이며, 설립자의 손자인 그레고리 토마티스(Gregoire Tomatis)가 2009년에 합류하였습니다. 최근 이룩한 Tomatis® Method의 진보를 보면, 알프레드 토마티스(Alfred Tomatis) 박사도 자부심을 느끼시리라 믿습니다. 기술적인 혁신과 전 세계적인 확장, Tomatis® Method를 현장에서 활용하기 위해 교육을 받은 수많은 전문가, 그리고 무엇보다 매일 삶의 현장에서 도움을 받고 있는 사람들을 보셨다면 말입니다.

전세계 다섯 개의 대륙에서 매년 200,000명의 사람들이 Tomatis® Method로 더 나은 삶을 누리고 있습니다.